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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 스크린 빼곡한 터널 들어서자 방문객 사진이 비디오아트로 펼쳐져

입력 | 2016-06-23 03:00:00

뉴욕 삼성 마케팅센터 가보니
4개월새 15만명 찾아 새 명소로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의 복합 문화공간 ‘삼성 837센터’ 내부 모습. 관람객이 비디오아트 작품인 ‘소셜 갤럭시’ 안에 들어가 스크린을 올려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티(Party). #마이애미(Miami). 절대(Never).’

터널 안으로 들어가자 천장과 바닥, 전후좌우 벽면이 글자와 사진들로 가득 찼다. 300여 개 스크린으로 이뤄진 터널의 이름은 ‘소셜 갤럭시(Social Galaxy)’. 방문객이 입구에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로그인하면 그간 올린 사진들과 게시물, 태그와 댓글이 비디오아트로 재구성됐다.

21일(현지 시간) 찾아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워싱턴 스트리트 837 ‘삼성 837센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으로 꼽히는 ‘소셜 갤럭시’의 모습이다. 삼성 837센터는 삼성의 첫 복합 문화공간이자 마케팅 센터다. 낡은 정육점 거리를 현대식으로 탈바꿈해 명소가 된 미트패킹 지구 핵심부에 정보기술(IT)을 통해 사람 간의 연결을 추구하겠다며 총 6층, 5110m² 규모로 지었다. 올해 2월 개장해 5개월째를 맞았다.

오전 10시, 삼성 837센터 직원들은 오픈 준비로 분주했다. 거실과 부엌, 카페, 공연장 등 테마별로 구성된 공간들은 최신 스마트폰과 가상현실(VR) 기기, 생활가전으로 채워졌다. 현장을 소개한 직원은 “20∼30명의 가이드가 전 층을 돌아다니며 방문객 한 명 한 명에게 응대한다”고 말했다.

평일 아침이었지만 개장 직후부터 관람객이 오기 시작했다. 3개 층을 관통하는 스크린 96개의 초대형 메인 스테이지 앞 카메라로 사람들이 장난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이윽고 방문객들의 사진 모자이크로 만든 자신의 얼굴이 스크린에 떠오르자 주인공은 환호했다. 직원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뉴욕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2층에 위치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현지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방문객들의 기기 문제를 접수하고 가능하면 무료로 현장 수리도 해준다. 이스라엘에서 온 중년 여성 관광객은 “남편과 여행 중에 스마트폰이 고장 나서 들렀다”며 “뉴욕 한복판에 이런 체험 공간이 무료로 제공되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누적 15만 명이 삼성 837센터를 찾았고 방문객은 매달 증가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한 셈이다.

뉴욕=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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