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역간 및 수도권 주요거점 간 통행시간 변화/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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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간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는 준고속철도망 구축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철도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이 2시간대 철도망으로 연결되고,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으로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향후 10년간(2016~2025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마련,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올 2월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당 계획안을 처음 공개했고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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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KTX가 운행되는 경부·호남축 이외의 강원선(춘천∼속초), 평택∼부발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등 일반 철도에 시속 200km 이상의 열차를 투입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열차로 6∼7시간씩 걸렸던 부산, 강릉, 광주 간의 원거리 이동거리가 3시간 이내로 크게 단축된다.
호남선 대전 가수원~논산 29.3㎞ 구간을 직선화하는 사업도 새로 추가됐다. 대신 이 사업과 중첩되는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논산~계룡 구간은 당초 계획에서 빠졌다. 구불구불한 ‘가수원-논산’ 구간을 직선으로 개량하면 운행시간을 기존보다 25~30분 정도 단축시킬 수 있어 ‘저속철’ 논란 없이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수도권 등 도시권의 통근시간을 50분대에서 30분대로 줄이는 사업도 확정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일산∼삼성)에 이어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계획대로 철도망이 구축되면 수도권에서 서울역까지 접근하는 시간이 △일산 63분→13분 △의정부 52분→8.4분 △송도 87분→23분 △화성 동탄 82분→23분 등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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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구간인 서울 수서∼경기 광주 노선(19.2km)도 연결하기로 해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강원 및 충북 경북 등 중부 내륙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투자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운행회수와 수익, 거리를 고려해 사용료를 책정하는 단위선로사용료를 연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