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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사상 최대 유행…“8월까지 계속…위생관리 철저히”

입력 | 2016-06-16 17:04:00


영유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이 방역당국이 감시체계를 가동한 2009년 이후 가장 심하게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24주(5~11일)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의심 환자 수는 3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수족구병 유행이 가장 심했던 2014년(35.5명)보다 많다. 특히 0~6세 영유아 사이에서 심해 의심 환자 수가 41.7명이나 됐다. 7~18세 아동의 의심 환자 수는 11.7명이었다.

보건당국은 “8월까지 수족구병이 계속 유행할 것”이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 생활시설에서 손씻기와 집기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혀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등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또 침과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전염성이 강하므로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이정은 기자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