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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중 6년을 번갈아 병원에 입원한 일가족 ‘덜미’

입력 | 2016-06-14 19:36:00


일가족 4명이 8년 중 6년을 번갈아가며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 7억여 원을 챙기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4일 경미한 질환이지만 병원입원을 반복해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문모 씨(52)와 그의 남편(55), 아들(34), 딸(31)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일가족은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7년 7개월 동안 전남 여수와 순천 등의 병의원 28곳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총 163차례에 걸쳐 보험금 7억3000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족들이 병원에 입원한 기간은 문 씨 1100일, 남편 224일, 아들 423일, 딸 461일 등으로 총 2208일에 이르렀다. 이들이 가입한 보험은 문 씨 21개, 남편 17개, 아들 15개, 딸 11개로 총 64개에 달했다. 한달에 내는 보험금은 260만 원이었다. 이들은 7년 7개월 기간 중 6년을 병원에 번갈아가며 입원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아프거나 교통사고가 나 입원을 했고 사기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장사나 월급보다 더 쉽게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문 씨 가족들이 ‘허리·무릎이 아프다’, ‘골반·아랫배 등에 통증이 있다’, ‘교통사고가 났다’ 등의 주장을 했으나 굳이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입원을 시켜주는 병원을 찾아 헤매거나 장기간 병실을 비운 사실도 확인했다.


여수=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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