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뱃머리 들기 첫 날 4m 들어올려…순조롭게 진행 중
세월호 침몰 2년3개월여만에 세월호 뱃머리 들기 작업이 시작됐다.
세월호 뱃머리 들기 작업은 인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공정으로, 이 작업이 성공하면 인양의 80%가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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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뱃머리는 단계적으로 5도까지, 바닥에서 10m 정도 끌어올리게 되는데 이날 오후 4m 가량 들어 올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크레인이 달린 바지가 수면 아래로 미세하게 가라앉는 등 작업을 개시하는 듯한 모습이 관찰됐다”고 했다.
뱃머리 들기 작업은 1박 2일에 걸쳐 아주 느린 속도로 진행되며, 뱃머리를 들고 난 후에는 선체 인양을 위한 18개의 철제받침대를 바닥에 설치하게 된다. 이 작업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배꼬리 부분에 8개의 받침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선체를 온전히 플로팅독에 올려 목포신항으로 옮기게 된다. 해수부는 이 같은 사실상 인양은 7월 말께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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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세월호 뱃머리 들기 작업을 지켜 보기 위해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족들, 세월호특조위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해양수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