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등 운구… 고향에 안장
안치 첫날 119만 m²(약 36만 평)에 이르는 공동묘지에서 채 17m²(약 5평)가 되지 않는 알리 묘소에 많은 팬들이 발걸음을 했다. 독일 보훔에 거주하는 한 팬은 루이빌까지 날아와 묘소에 모형 글러브를 올렸다. 한 이란 출신 팬은 묘에 장미꽃을 뿌렸다.
알리와 각별한 사이였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루이빌의 ‘KFC 염(Yum)! 센터’에서 열린 공개 추도식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그는 인생에서 다양한 선택을 했고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이도록 만들었다”며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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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살던 작은 분홍색 집과 복싱을 배운 체육관 등을 거치는 노제(路祭)에는 현지 경찰 추산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스미스와 함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레녹스 루이스도 알리의 관을 영구차까지 운구했다. 프로복서 에반더 홀리필드도 “하늘에서 항상 후배들을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라며 알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