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지은 박인비(28)가 부상 후유증에 따른 샷 난조에 시달리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로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상 첫 메이저 대회 4년 연속 우승도 사실상 무산됐다.
박인비는 11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로 8타를 잃었다. 전날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를 기록해 하위권으로 처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날 왼손 손가락 통증이 심해지면서 공이 오른쪽으로 당겨지는 등 샷 불안에 시달렸다. 박인비는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서도 부상으로 1라운드만 마친 뒤 기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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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에서 2라운드를 치른 전인지와 장하나는 나란히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마쳤다. 이날 전인지는 2오버파 73타를 쳤으며 장하나는 1언더파 70타를 적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