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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등장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응원해주세요”

입력 | 2016-06-07 05:45:00

피겨여왕 김연아. 동아닷컴DB


‘올댓아이스쇼’ 출연…2년만에 인사

‘피겨여왕’ 김연아(26)가 후배들을 위해 아이스링크장에 섰다.

김연아는 6일 막을 내린 ‘올댓스케이트 2016’ 아이스쇼(목동아이스링크)에서 깜짝 등장했다. 그가 빙판 위에서 피겨스케이팅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 이후 2년만이다.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수줍게 등장한 김연아는 “후배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의 멋진 공연을 즐겁게 봤다”고 칭찬하고는 “앞으로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답게 “평창올림픽이 앞으로 1년 반 정도 남았는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나 역시 대한민국과 한국피겨스케이팅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은퇴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으로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후배선수들을 돕는 조력자로서 묵묵히 활동해왔다.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아이스쇼에도 출연을 고사했다. 아이스쇼를 할 만큼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후배들에게 세계적인 선수들과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그의 등장은 비밀리에 부쳐졌다.

김연아는 공연 마지막 날 아이스쇼를 찾아준 팬들과 고생해준 후배들을 위해 스케이트를 신기로 결정했다. 관중들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나온 피겨여왕을 향해 우레와 같은 함성을 보냈다. 김연아도 환한 미소로 꾸준히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화답했다.

목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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