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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작전차량을 아시나요?

입력 | 2016-06-07 05:45:00

‘투르 드 코리아 2016’에 참가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의 ‘팀 카’. 감독이 탑승하는 승용차(앞)는 선수들과 레이스를 함께 펼치고, 대형버스는 도착지점에서 선수들을 맞이하는 ‘종합창고’다. 군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선수와 무전연락 작전지시·정보제공
스페어 사이클·부품 싣고 동반레이스
도착지점 대형차량은 물품창고 역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6’ 2일째 레이스가 6일 경북 구미를 출발해 전북 군산으로 도착하는 235.2km 구간에서 펼쳐졌다. 레이스 중간 중간 차량들이 선수들의 곁을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각 팀의 사인보드가 부착된 이 차량에는 스페어 사이클 2대를 포함한 각종 장비가 갖춰져 있다. 그뿐 아니라 코칭스태프가 이 차량에 탑승해 매 순간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며 레이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썼다. 각 팀은 이외에도 대형차량을 한 대 더 준비했다. 이 차량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 선수들과 레이스를 함께 하는 승용차

선수들은 레이스에 들어가기 전 개인별로 무전기를 준비한다. 이를 통해 지원 차량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레이스 도중 미리 짜둔 작전을 바꿔야 할 상황이 오면 차량에 탑승한 감독은 선수에게 무전기를 통해 이를 알려준다. 레이스 상황, 도로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선수와 감독이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함께 달리는 것이다. 이 차량에는 다양한 물품이 실려 있다. 스페어 사이클 2대뿐 아니라 사이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로 위에서 곧바로 조치할 수 있는 각종 부품 등 다양한 장비들도 마련돼 있다. 또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에도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과 물을 갖춰놓고 있다. 선수들이 무언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코칭스태프가 곧바로 전달할 수 있게 만반의 대비를 해놓고 있다.

도착지점에서 선수들을 맞이하는 대형차량

출전한 각 팀에는 승용차 외에도 대형차량이 한 대 더 있다. 이 차량은 골인지점에서 선수들을 맞는다. 각 팀 스태프는 도착지점에 대형차량을 주차해놓고, 선수들이 골인한 직후 곧바로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 한 외국팀은 이날 선수들이 골인할 시간이 다가오자 차량 옆에 간이의자와 갈아입을 옷 등 다양한 물품을 개인별로 챙겨놓기도 했다. 선수들이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음식도 마련해놓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 관계자는 “이번 대회 전체를 치르는 데 있어 필요한 물품이 이 대형차량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매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레이스 후 마사지에 필요한 장비도 실려 있다. 종합창고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레이스를 마친 선수들을 숙소로 데려가는 역할도 이 대형차량이 맡는다. 외국팀들은 대형버스를 렌트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군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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