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5일 스타트… 20개팀 1229km 대장정 돌입
국제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5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한다. 12일 서울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을 누비며 총 1229km를 달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개막 장면.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출전하는 20개 팀 가운데는 세계에 23개밖에 없는 프로 콘티넨털팀 4개가 있다. 국내에서는 6개 팀이 참가하는데 다섯 팀은 콘티넨털이고 한 팀은 UCI에 등록되지 않은 실업연맹 선발로 구성됐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보면 팀 우승은 드라팍(호주), 니포-비니 판티니(이탈리아), 원프로(독일), 노보노디스크(미국) 등 4개 프로 콘티넨털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드라팍은 오세아니아투어의 절대 강자다. 이 팀 키스 플로리 감독은 UCI가 운영하는 세계사이클센터(WCC) 지도자 자격으로 WCC 한국지부(경북 영주)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참가했기에 한국 지형에 대해서도 잘 안다.
콘티넨털팀에서 승격한 원프로는 ‘사이클의 본고장’ 유럽투어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신흥강자다. 제약회사가 후원을 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는 당뇨병 환자들로 구성돼 유명해진 팀이지만 주요 대회 우승자를 포함해 상위 입상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꾸렸기에 실력도 만만치 않다.
개인종합 우승 후보를 예상해 달라는 요청에 박 이사는 “산악과 스프린트에 모두 강한 피터 윌리엄스(원프로), 경험이 많은 트래비스 마이어(드라팍), 아시아 지형에 익숙한 야마모토 겐키(니포-비니 판티니)와 네일 판 데르 플로어(아반티)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