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 남양주 진접읍 금곡리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과 경찰등 관계기관이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 20분경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이 붕괴해 근로자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상자 3명은 상태가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장소는 진접선 제4공구 주곡2교 다리 아래 통과구간이다.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 ‘매일ENC’가 공사를 맡았다. 당시 근로자 17명이 개착 구간(터널 공사시 위에서 땅을 파고들어가는 작업) 철근 조립 공사 중 용단 작업(공기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증언에 따라 소방 당국은 산소통의 산소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1명은 폭파 충격으로 현장 바깥으로 튕겨져 나오고 나머지 3명은 매몰됐다가 사망했다. 김진선 남양주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용단 작업에 가스가 연료로 쓰이는데 이 가스가 작업 중 불상의 이유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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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