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소담.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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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드라마 대본 연습에 참여
겹치기 출연 가능성 없다 판단
연기자 박소담(사진)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의 대본 연습에 참여하며 사실상 드라마 출연을 확정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장혁, 박세영, 윤현민 등과 함께 대본 연습을 진행한다.
‘뷰티풀 마인드’ 측은 “박소담이 출연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며 16부작 드라마가 20일 방송을 시작해 8월9일 종영할 때까지 기존 출연작인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데렐라)와 방송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계획대로 일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첫 방송을 20일도 채 남기지 않고 전 출연자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면서 실질적인 제작 과정을 밟게 됐다.
당초 박소담은 ‘신데렐라’가 채 촬영을 완료하기도 전에 ‘뷰티풀 마인드’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신데렐라’ 측이 여름 시즌 방영을 목표로 일부 방송사들과 편성을 논의하면서 박소담의 도의적 책임과 겹치기 출연에 관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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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방송 관계자는 5월31일 “‘신데렐라’가 중국과 동시 방송할 목표로 제작됐기에 현지 방송담당 정책부서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약 2개월에 걸친 영상 사전심의를 받는다”며 ‘뷰티풀 마인드’와 방송 기간이 겹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 하더라도 ‘신데렐라’ 제작진과 박소담 사이에 팬 갈등의 골은 여전히 메워지지 않고 있다. 양측은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출연과 관련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는 내용증명을 주고 받은 상황이다.
또 박소담은 이와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해놓았다. 경우에 따라서 양측의 갈등 양상이 장기화할 우려도 없지 않다. 방송가에서는 ‘신데렐라’의 방송을 앞두고 진행할 홍보 및 프로모션 활동을 위해서라도 양측이 원만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