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2988명… 1년새 31% 늘어
대구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연간 1만 명을 넘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에 따르면 대구는 1만2988명을 기록했다. 2014년 9871명보다 31.6% 늘었다. 대구는 1만 명 이상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5개 광역시도 가운데 2014년 대비 증가폭이 경기(4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미국이 4632명(3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3864명(29.8%), 베트남 809명(6.2%), 필리핀 386명(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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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증가는 의료관광 기반 확충과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의 성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료관광 클러스터 시범도시 지정과 2010∼2016년 7년 연속 보건복지부의 해외 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중국에 진출한 의료 관련 기업들의 환자 유치 등도 한몫을 한다.
올해 대구시는 외국인 환자 2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중증 환자와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