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면접서 답변을 잘했더라도 거슬리게 느껴지는 행동이나 태도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말했다. ‘탈락 0순위’ 면접제스처는 다리꼬기와 턱짓 등 교만해 보이는 태도와 표정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7일 인사담당자 1130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주의해야 할 행동’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담당자의 89.8%는 면접에서 지원자의 행동이나 태도가 거슬리게 느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에서 답변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도나 행동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도 74.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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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나 표정도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6.1%는 ‘그렇다’고 단언했으며 31.9%는 ‘어느 정도 참고사항은 된다’고 응답했다. 오직 2.0%만이 ‘심사기준이 아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탈락 0순위’로 꼽히는 면접제스처(*복수응답)로는 다리 꼬기, 턱짓 등 교만해 보일 수 있는 태도와 표정이 45.2%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뚱한 표정, 불쾌한 내색 등 심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표정(42.1%), 입술 깨물기, 손톱 뜯기 등 초조해 보이는 행동(37.8%), 비스듬히 앉기, 쩍 벌린 다리 등 긴장감 없는 자세(32.4%), 시선회피(23.0%)가 2위~5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인사담당자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제스처는 타인의 발언 기회를 빼앗는 제스처(22.1%), 굽신거리거나 머리를 조아리는 등의 비굴해 보이는 몸짓(17.1%), 할리우드식의 과장된 표정과 제스처(11.46%), 머리카락 만지기, 재킷 정리하기 등 용모에 집착하는 행동(8.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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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