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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없는 세상, 이종욱 정신 이어가야”

입력 | 2016-05-25 03:00:00

유엔 제네바본부서 10주기 추도식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이종욱 박사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질병 없는 세상을 위해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잇자”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에이즈, 소아마비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그의 삶은 너무나 소박했고,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대화했던 인간적인 분이라는 점이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에 올랐던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린 24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 추도식에 참석한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이종욱 박사의 열정적인 삶을 이렇게 그렸다. 추도식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고인의 부인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 전현직 WHO 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박사의 서울대 의대 후배이기도 한 정 장관은 “2006년 WHO 총회를 앞두고 밤을 새워가면서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법 마련에 고심하다 갑자기 뇌출혈로 돌아가셔서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전 세계 보건인이 이종욱 정신을 이어받아 질병 없는 삶을 향해 더 노력해야 한다. 한국도 국제 사회에서 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