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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피의자 현장검증…구경 인파 200여 명 “근처서 일하는데 무섭다”

입력 | 2016-05-24 15:41:00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씨는 23일 현장검증에서 마네킹을 흉기로 찌르며 범행의 전후를 담담하게 재연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범행 재연을 거부하지도 않았고, 특별한 심경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현장 주변은 취재진을 비롯해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가득했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의경 30명과 강력팀 등 약 70여명을 현장 주변에 배치했고, 취재진과 일반인 등 경찰추산 200여 명의 인파가 현장 주위로 몰려들었다.

일부 여성들은 두 손을 꼭 쥐고 잘 보이지 않는 검증 현장을 까치발로 서서 지켜봤다.

주변 상인들은 이지역에서 사건이 일어난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인근 음식점에서 일한다는 임모씨(25)는 "사건이 벌어진 날 심폐소생술하는 모습도 봤고 피해자 남자친구도 봤다"며 "피의자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현장검증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인근 건물에서 청소일을 한다는 정모씨(73·여)는 현장검증 모습을 지켜보며 "여기 근처에서 일을 하는데도 이런 일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현장 주변을 지나가던 직장인 강모씨(33·여)는 "내가 사건 당시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떨린다"고 말했고, 정모씨(28)는 "저런 사람이 멀쩡히 돌아다니는 걸 알면 화나서 못산다"고 말했다.

피의자 김씨는 약 40분간에 걸쳐 진행된 현장검증을 마친 뒤 오전 9시36분쯤 현장을 빠져나와 경찰의 호송차에 올라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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