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까지 완주” 밝히며 신랄비판 FT “제3당 후보로 출마해… 끝까지 힐러리 발목 잡을수도”
샌더스는 “미국인들이 차악에 투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미국인들이 경제 사회 환경 인종 정의의 비전을 가진 인물에게 투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샌더스에게 ‘당신도 클린턴 전 장관을 직접 차악이라고 규정할 것이냐’고 다그치자 머뭇거리면서 “내가 아니라 미국인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이라며 “트럼프와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도가 아주 높다”며 즉답을 피했다.
샌더스는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는데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7월 전당대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굳힌 상태다. FT는 23일 ‘클린턴과 네이더의 유령’이라는 칼럼에서 샌더스 의원이 제3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앨 고어의 발목을 잡았던 녹색당 후보 랠프 네이더가 샌더스와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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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