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한 대학교의 축제 주점 메뉴판이 화제입니다. 정치 용어와 정치인의 이름을 이용해 센스있게 메뉴를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공개된 게시물에는 ‘정치판’이라는 주점 메뉴가 담겨 있습니다.
우선 식사류에는 여소야대를 패러디한 ‘여쏘야대(치즈 소시지 야채볶음)’ 메뉴가 만 원이라고 쓰여 있고요. 필리버스터를 연상케 하는 ‘필리버스탕(어묵탕)’도 있습니다. 이어 ‘금품수수’, ‘김영란’까지 정치 용어를 사용한 메뉴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세트 메뉴는 각 정치인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듯한 작명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무성이의 부르주아’ 세트는 치즈쏘야와 골뱅이무침면, 계란프라이 등 다소 비싼 메뉴의 조합으로 ‘부르주아’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 것이죠. 김무성 전 대표가 과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 아버지가 부르주아니까, 죽었죠”라고 발언한 것을 풍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재인이의 친서민복지’ 세트는 부추전과 어묵탕, 계란프라이로 구성됐습니다. 이름처럼 요리로 이뤄진 세트 메뉴 중 가장 저렴합니다.
네티즌들 반응.
마지막으로 ‘철수의 간고등어’ 세트도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정치판에서 이쪽 저쪽으로 간을 보고 다닌다’는 이유로 안철수를 ‘간고등어’라고 부르는 일부 네티즌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참신한 메뉴가 또 있을까
▲이런 게 바로 대학생 주점이지
▲선정적인 문구보다 훨씬 재밌고 좋다
▲예전에 오원춘 메뉴 만든 애들은 보고 반성하라 등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이는 서울 소재 D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주점 메뉴판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부 대학에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주점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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