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원장 조명찬)이 국립대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보호자 없는 병실)를 23일부터 운영한다.
이 병원은 서관 5병동 38개 병상에 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서비스를 적용한다. 서비스가 정착되면 환자는 감염 우려가 없는 쾌적한 공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일반 병실보다 덜 혼잡하고, 청결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보호자는 간병으로 인한 생업 포기나 간병인 채용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지정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공 의료기관은 모두 161곳(1만1689병상)이며, 이 가운데 상급의료기관은 8곳(829병상), 종합병원 95곳(7514병상), 병원 58곳(3346병상) 등이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병원 감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