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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타/5월21일]김재환 연타석 대포

입력 | 2016-05-21 03:00:00

롯데전 13호, 14호… 홈런 단독선두




국내에서 가장 넓은 야구장인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LG와 두산의 홈런 선두 경쟁이 뜨겁다. 18일 LG의 히메네스가 13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홈런 선두에 나선 뒤 이번에는 두산의 김재환(28)이 하루에 13, 1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홈런 선두에 올랐다.

김재환은 20일 사직 롯데전 4회초 무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측 관중석을 완전히 넘어가는 비거리 140m의 연타석 장외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도 박병호(미네소타)에 근접한 파워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김재환은 98타수에서 14홈런을 터뜨렸다. 7타수에 한 개꼴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134타수에서 13홈런을 터뜨려 10.3타수에 홈런 한 개를 터뜨린 히메네스와 비교하면 순도 면에서 앞선다. 더구나 김재환은 홈런 7개를 ‘안방’에서 쏘아 올려 진정한 잠실 홈런왕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히메네스는 잠실에서 6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전까지 1군에서 김재환이 터뜨린 홈런은 13개. 시즌 개막 두 달여 만에 개인 통산 홈런 개수를 넘겨 버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