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가 청와대의 지시라고 주장하면서 우리 정부 비난에 나섰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17일 “‘임을 위한 행진곡’ 거부 결정이 내려져 민심의 분노와 규탄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것이 (국가)보훈처 단독의 결심이겠는가. 그 뒤에는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8일에도 “보수패당은 기념식 제창곡으로 지정하라는 요구에 ‘검토해 보겠다’는 식으로 시간을 질질 끌다가 보훈처를 내세워 이를 끝끝내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