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시즌 첫 안방 경기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강정호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PNC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에 이어 강정호가 첫 타석에 등장하자 팬들은 기립 박수로 맞았다. 피츠버그의 공식 트위터도 “강정호에게 홈 관중이 보낸 열렬한 박수가 멋졌다. 반갑다 강정호”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강정호가 PNC 파크로 돌아온 건 244일 만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18일 PNC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크리스 코글란(현 오클랜드)의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2,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3루수의 홈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의 적시타 때 득점도 올렸다. 4회말 우전 안타를 친 강정호의 타율은 0.276(29타수 8안타, 홈런 4개)가 됐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를 12-9로 꺾고 21승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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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