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 트럼프를 제치고 제3의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미국이 자살을 택하는 것과 같다.”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레인스 프리버스 의장은 1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다른 인물로 대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비롯한 당 중진들이 트럼프를 대체할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유력 언론들이 연일 트럼프 때리기에 나서자 수호천사를 자처한 것이다.
프리버스 의장은 “어디서 후보를 납치해와 선거에 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8년의 민주당 정권을 연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민주당 성향의)대법원이 100년 가까이, 몇 세대 동안 미국이란 배를 난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