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이들이 사라진 골목이지만 전혀 다른 모양으로 동심의 세계가 살아났다.
도심으로 사람들이 떠나가고, 황량한 분위기만 감돌던 동네 골목길들이 형형색색 벽화를 입으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북적북적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생활 침해 같은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이 활기를 살려가는 지혜를 찾아가면 아름다운 해결점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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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울의 뒷골목에서 멀리 부산의 어느 골목길까지, 언뜻 보면 유치해 보이는 벽화를 찾아 여행에 나선다.
왜? 그곳에 추억이 있으니까. 그곳에서 잊고 살던 소중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 그곳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오래된 미래’이니까.
안동 벽화마을=박영대 sannae@donga.com/서울 염리동=김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