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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전화 받고 나간 조선족 목사 살해돼”…또다른 목사도 납치설

입력 | 2016-05-13 20:25:00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이 중국에서 조선족 한충렬 목사를 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다른 조선족 목사가 최근 북한에 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 선교 관계자는 13일 “한 목사와 같은 지린(吉林) 성 창바이(長白) 현에서 대북 선교를 하던 김모 목사가 최근 북한에 납치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한 목사를 살해한 것은 그가 대북 선교를 해왔고 최근 북한이 대북 지하 선교 관계자들을 색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한 목사가 북한 여성 김 모(27) 씨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보위부 요원들에게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북 선교 관계자는 “한 목사를 살해 장소로 유인한 사람이 중국 쪽 사람이라고 들었다”며 다른 주장을 했다. 한 목사 살해 사건은 현재 중국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