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에서 8년 만에 풀체인지된 ‘뉴 아우디 A4’를 출시했다.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기술 혁신의 상징인 ‘아우디 버츄얼 콕핏’과 보행자 안전까지 생각한 ‘프리 센스 시티’ 등 혁신적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성을 높였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전륜구동 - 콰트로 두 종류로 출시
동급 최대 실내공간…무게는 감소
공기역학 디자인으로 정숙성 UP
버츄얼 콕핏 등 최첨단 사양 탑재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뉴 아우디 A4’는 엔트리 모델급의 준중형 세단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의 기술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총 동원됐다. 중·대형 모델에만 더 뛰어난 기술을 담는 국산차의 행보와는 지향점부터가 다르다.
● 더 크고, 강력하며, 빨라졌다
뉴 아우디 A4의 차종은 ‘45 TFSI’와 ‘45 TFSI Quattro’ 두 가지. 전륜구동차와 4륜구동(콰트로)으로 나뉜다.
A4만을 위해 개발된 최신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S-트로닉 7단 변속기도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 1∼4단의 기어비를 더 촘촘하게 구성해 제로백을 단축시켰다. 5∼7단은 조금 더 긴 기어비로 구성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복합 연비는 전륜 모델이 12.5km/l, 콰트로 모델이 11.6km/l다.
차체 크기도 이전 모델보다 전장 25mm, 전폭 16mm, 실내길이 17mm가 늘어나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면서도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사용한 경량 소재 혼합 공법과 부품 개선을 통해 최대 100kg까지 차체 무게를 줄였다.
또한 뉴 아우디 A4에는 아우디에서 독자 개발한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다. 서스펜션은 물론 스프링 아래 하중 부분까지 경량화해 운동 성능을 향상시켰다. 고속에서는 더 날카로우면서도 저속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공기역학 디자인으로 연료 효율성과 정숙성 향상
아우디는 공기역학에 엄청난 공을 들이는 브랜드다. 항공기에만 적용하던 풍동 시험을 처음 차량에 적용한 것이 바로 아우디이다. 시속 300km/h의 바람세기를 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풍동 시험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A4의 공기역학계수는 0.26cd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풍동 테스트를 할 때 아우디 사운드 엔지니어들은 풍절음 점검을 통해 방음 성능도 끌어올린다. A4는 전면 유리 2중 방음, 사이드 미러 숄더 라인으로 이동, 이중 도어 실링 처리 등을 통해 더욱 정숙해졌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