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뽑혔다.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는 미국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선정됐다.
국제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가 세계 30개국 국민을 상대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20인’을 조사해 9일(현지 시간) 발표한 결과다. 조사 대상이 된 30개국에는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살고 있다.
게이츠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홍콩 영화배우 청룽(成龍)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5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7위), 티베트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8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9위),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10위)이 상위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90세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중국인들의 지지에 힘입어 가장 존경받는 여성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2위였지만 이번엔 7위로 밀렸다.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작년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