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 노동당 7차 당대회에 ‘공산당중앙위원회’ 이름으로 보낸 축전에서 김정은 제1비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홍콩 펑황(鳳凰)TV가 7일 보도했다.
펑황TV는 “축전에서 김정은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의 강력한 경고와 만류에도 김정은 정권이 올해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1980년에 열린 북한 노동당 6차 당대회 때는 리센녠(李先念) 국가부주석이 이끈 대표단이 참가했다.
방송은 평양발 보도에서 북한 인사들이 북-중 양국, 노동당과 공산당이 협력을 강화해 지역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축전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북한 인사들은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는 일은 북한이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핵 역량 강화를 지지하길 기대했다고 펑황TV는 전했다.
광고 로드중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