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카약-봄꽃 페스티벌’ 개최 철쭉 48만주-꽃 양귀비 등 유혹… 운하에선 350개팀 카약대회 음악공연-수산물 어시장도 마련
‘2016 아라 카약·봄꽃 페스티벌’이 열리는 경인아라뱃길 일대에 철쭉이 활짝 피어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을 봄꽃 명소로 만들기 위해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인천 서구는 ‘경인아라뱃길 봄꽃 명소화 사업’ 1차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하 바로 옆 자전거도로(아라바람길)와 보행길에 매화와 철쭉 양귀비 유채 패랭이 등을 개화 시기에 따라 차례로 즐길 수 있는 꽃단지가 만들어졌다. 3월부터 8월까지 항상 각양각색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요즘 꽃망울을 터뜨리는 철쭉 군락지는 경인아라뱃길 남북 수변지대 6곳에 들어섰다. 다년생 철쭉 48만 주가 심겨 있다. 경인항 아라인천터미널(정서진)과 시천가람터 사이의 수로 양쪽 2곳(총길이 4.8km)에선 강렬한 보랏빛을 띠는 ‘꽃 양귀비’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겨울에 파종했기 때문에 조만간 꽃이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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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만개하는 패랭이꽃은 정서진과 시천가람터 중간 지점인 ‘바람소리 언덕’ 1km를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시천교∼목상교 2.8km 구간은 매화단지로 꾸며지고 있다. 인천 출신 유명 서예가인 검여 유희강 선생(1911∼1976)의 생가 주변으로 매화나무 700주가 이미 뿌리를 내렸고 2018년까지 2000주가량을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아라뱃길 자전거도로와 보행길 위쪽에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아라파크웨이) 좌우에는 벚꽃나무 4500주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길이가 14km에 이른다. 수도권 최장 규모의 ‘벚꽃터널’로 내년부터 새로운 벚꽃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봄꽃 명소화를 기념해 8일까지 정서진과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인근 시천가람터에서 ‘2016 아라 카약·봄꽃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요 행사가 예정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인승 카약 달리기대회와 아라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2인 1조를 이룬 350개 팀이 정서진∼시천가람터의 7km 운하길을 완주하는 동안 걸그룹 ‘스피카’, 인디밴드 ‘번 디스플레이스’, 록그룹 ‘디아펜테’의 공연이 이어진다.
광장 내 ‘봄꽃 정원’에서는 채화류 씨 등을 판매하는 ‘꽃 벼룩시장’과 당일 어선으로 직송한 수산물을 시식해보고 꽃게 경매도 하는 ‘서해5도 수산물 반짝 어시장’이 마련된다. 임성호 K-water 경인아라뱃길본부장은 “앞으로 꽃단지를 중심으로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검암역 주변 서해5도수산물센터 개장, 한강∼서해 구간 여객선 노선 개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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