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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등 부실채권… 손실 한번에 털어낼 것”

입력 | 2016-05-04 03:00:00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은 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선, 해운 등 5대 취약업종에 대한 신규대출은 계속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자율협약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업체에 대해선 보유하고 있는 채권 비율에 따라 추가 자금을 공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누적 손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 배스(Big Bath·잠재부실 한꺼번에 털어내기)’도 단행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회장은 “올해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산업에 대한 충당금을 많이 쌓아 1분기 손익이 악화됐고, 앞으로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한 번은 빅 배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