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서희석 한국소비자법학회 회장은 이번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에 대해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회사의 기업 윤리나 사회적 책임은 다른 기업보다 훨씬 더 크고 엄격하다”고 지적한다.
서희석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인데 ‘수익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람의 생명은 어찌되어도 상관없다’는 윤리 의식을 가진 기업이 있다면 그건 시장에서 이미 존재가치가 많은 부분 상실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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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뒤늦게 사과를 한 건) 결국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불매운동까지 나서는 마당에 사과를 안 했다가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생각까지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회사의 다른 물품까지 구매하지 말자는 강도 높은 옥시 불매운동에 대해선 “소비자 입장에서 사망자가 세 자리 숫자로 나온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의 제품을 신뢰할 수 없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옥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기업에 대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 옥시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생각이 짧았다’거나 ‘신중하지 못했다’는 변명으로 지나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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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