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장 벌통 습격…개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도
3월 초 량산저우(凉山州) 웨시(越西) 현에서 야생 판다 한 마리가 인가의 개들과 마주쳤다. 개들이 맹렬히 짖어대며 판다를 쫓자 놀란 판다는 죽을힘을 다해 산으로 도망쳤다. 다행히 현지 주민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즉시 개들을 쫓아내 판다는 무사하게 현장을 빠져 나갈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야안(雅安) 시 바오싱(寶興) 현의 작은 마을에 있는 양봉장을 판다가 습격했다. 이 판다는 전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1개의 벌통을 깨끗이 먹어치우고 조용히 자리를 떴다.
2013년 춘제(春節·설) 기간, 바오싱 현의 한 마을에서 판다 한 마리가 양 울타리로 잠입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양을 낚아 채갔다.
마을 주민들이 판다를 발견했을 당시 그 녀석은 양 우리에서 10m 정도 떨어진 나무 아래에서 자신의 사냥감을 흥미진진하게 맛보고 있었다.
판다는 사람들의 눈의 띄자 산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의 먹이를 입에 문 채 놓지 않았다. 판다가 채식주의자라는 인식을 뒤엎는 사건이었다.
화시두스보 기자 딩웨이(丁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