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라운스 연장 접전끝 정상에… 최근 3주새 우승 2번-준우승 1번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고 있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사진)의 시즌 초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김경태는 1일 일본 나고야GC(파70)에서 열린 더 크라운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가타오카 다이스케(일본)와 동 타를 이뤘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경태는 1.5m 파 퍼팅을 성공시켜 보기를 적은 가타오카를 눌렀다.
이로써 김경태는 최근 3주 동안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연장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지난주 파나소닉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은 것이다. 우승 상금 2400만 엔(약 2억5600만 원)을 받은 김경태는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했다. 이 대회에서는 2014년 김형성, 2015년 장익제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