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29일까지 나주서 개최… 입장권 불티… 목표량 30% 초과 예상 관람객 88만명으로 상향조정… 어린이 디자인스쿨 등 행사 다양 해외 유명 석학 초청 미래기술 소개
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의 도입부 조감도. 야외 전시장에서 쪽빛 바닷길을 표현하고 있다.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 제공
○ 온 가족이 즐기는 박람회
1일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입장권 사전 예매 할인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까지 43만 장이 판매됐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부터 티켓링크 등을 통해 사전 입장권 판매에 힘을 쏟았다. 사전 판매 목표량 32만 장을 무려 30%나 초과 달성하자 박람회 기간 동안 88만 명이 찾을 것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스쿨, 다채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풍성해 초등학교에서 사전 신청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5일 어린이날에는 박람회장 무대에서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번개맨이 딩동댕유치원을 진행한다. 유영관 조직위 사무국장은 “입장권 사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해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소풍을 와서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학술행사 풍성
이번 박람회는 보여주기식 전시에서 벗어나 해외 유명 석학들을 초청해 친환경디자인의 미래를 제시한다. 박람회 개막 다음 날인 6일 오후 1시 한전 대회의실(한빛홀)에서 개최되는 ‘친환경 디자인 국제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씨(미국)와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회장인 무겐디 음리타 씨(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최고 디자인 기업을 설립한 아시시 데슈판데 씨 등 해외 석학이 참석한다.
프레이 씨는 기조연설을 통해 3차원(3D) 프린터, 사물인터넷, 드론 등 각광받는 미래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친환경디자인 산업과 접목한 미래 일자리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 산업디자이너로 유명한 음리타와 데슈판데 씨는 세계 친환경디자인 산업의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 2015년 명예건축가로 선정된 연세대 건축공학과 이승복 교수와 호남대 산업디자인학과 송진희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건축’, ‘지속가능한 한국 전통 디자인’을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 KRC 아트홀에서는 ‘미래 주거 담론’을 주제로 한국그린빌딩협의회와 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가 주관하는 ‘2016 친환경건축디자인 국제 심포지엄’이 열려 디자인의 완성체라 할 수 있는 친환경건축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