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성황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아미르 공원에서 열린 바다 그림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바다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 눈길
울산 남구청장 격려 대회장을 찾은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오른쪽)이 그림 그리는 학생과 함께 온 가족들을 격려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대회 현장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씨앗 연필’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는 바다의 모습을 재치 있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오션스’가 상영됐다. 영도구청과 영도구보건소, 영도경찰서, 부산소방안전본부 직원들은 대회장 곳곳에서 안전 개최를 지원했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경남 바다그림대회가 열린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앞 정원에서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열린 장생포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학생과 가족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울산 대회장을 찾은 학생은 350여 명. 격려와 응원 나온 가족이 몰리면서 고래박물관 앞 광장은 1000여 명의 인파가 북적였다.
이지민 양(8·매산초 2년)은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일찍 부모님과 함께 집을 나섰다”며 “바다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니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은 거대한 캔버스가 됐다. 대회 시작 전부터 엄마아빠의 손을 잡은 초중학생들이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앞으로 몰렸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 10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제시에 사는 추경화 씨(33·여)는 가족 나들이를 겸해 딸 한지수 양(8)과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 제산초등학교 1학년 8반 박성재 군(8)도 엄마와 함께 간식거리를 챙겨서 참가했다. 회사원 강철호 씨(44)는 하랑, 해랑 두 딸과 함께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거제지역 기관 단체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더욱 빛났다. 서창섭 거제시 교육지원담당을 비롯한 직원들과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관계자들은 안전점검과 진행을 지원했다. 거제보건소는 구급차와 직원들을 파견했다. 통영해경은 순찰정으로 행사장 주변 바다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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