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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6년만에 당대회… 김정은 장기독재 길닦기

입력 | 2016-04-28 03:00:00

국정원 “5차 핵실험 金 지시만 남아… 1월 4차 핵실험때 5차 준비도 마쳐”




북한이 다음 달 6일 7차 노동당 대회를 연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당 7차 대회를 5월 6일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980년 6차 당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에 북한 김정은 정권이 당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어서 의도가 주목된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대북 현안 관련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5차 핵실험은 김정은 지시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김정은 지시만 남았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은 1월 4차 핵실험 당시 5차 실험 준비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맞서 핵 보유를 정당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당 대회 동향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6일부터 3, 4일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당 대회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 대회에 참가할 의결권이 있는 당 대표자 2000명과 의결권이 없는 방청자 3000명을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5일까지 평양에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간담회에서 “중국 러시아 사절단 초청 동향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은 당 대회에서 김정은의 장기 집권 기반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그러면서도 “당 대회를 앞두고 전시성 건설 비용 마련을 위한 상납을 강요하고 주민들을 밤낮없이 강제로 차출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먹고살기도 힘든 이때에 핵무기가 무슨 소용인가. 김정은이 폼만 잡고 있다’는 불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완준 zeitung@donga.com·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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