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총장(왼쪽)이 대학 설립 초창기 2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던 고 존 무어 선교사의 아들 윌리엄 무어 선교사 부부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개교 60주년을 맞은 한남대의 이덕훈 총장은 24일 “우리는 이제 지난 60년에 감사하고 새로운 60년의 미래를 써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먼저 1956년 개교 이후 오늘의 한남대를 만든 공로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시작했다. 21일 교내에서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한남대 최초의 건물인 ‘린튼(인돈) 기념관’을 비롯해 선교사촌 등 캠퍼스의 여러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고 찰스 데이비스의 아들 닐 데이비스 부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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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 400여 명은 ‘사회정의와 세계평화,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컬 인재를 양성한다’는 개교 60주년 사명 선언문을 선포했다. 이 총장은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 협력하여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사진으로 보는 한남 60년사’와 ‘60주년 기념 설교집’ ‘선교사 열전’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2부 순서로 이 총장이 지난달 취임식에서 학생, 교수, 직원 대표와 함께 했던 풋 프린팅 동판 제막식이 이어졌다.
한남대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14일 대전지역 기관과 복지시설 등에 ‘개교 60주년 감사의 떡’을 돌린 데 이어 5월에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맞춤형 대학생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중리시장 등 대전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여기서 물건을 구입해 복지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 10월 31일 ‘첨단 고분자 및 신소재 국제저명학술대회’를 열고 ‘한남을 빛낸 100인’ 선정 사업도 진행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