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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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단계서 다시 불펜피칭으로
류현진(29·LA 다저스·사진)의 재활 일정에 또 차질이 생긴 걸까. 이번엔 사타구니 통증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앞서 “류현진에게 가벼운 사타구니 부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됐던 류현진의 불펜피칭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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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전날에는 “2∼3일 내로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미한 사타구니 통증이라면 잠시 숨고르기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된 뒤, 재활에 매진해왔다. 2월 중순 불펜피칭을 시작으로 8일과 12일,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두 차례 소화했고, 13일 홈 개막전에 맞춰서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미 라이브피칭 단계로 들어간 류현진에게 2∼3일 뒤 불펜피칭을 할 것이라는 로버츠 감독의 말 때문에 재활 일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겼다. 사타구니 통증 탓에 이전 단계로 돌아간 것이었다. 예정됐던 6월 복귀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