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현장]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 당과 후보가 판세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부 경합 지역에서는 흑색선전과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부산
각 당의 자체 분석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부산지역은 새누리당이 12곳에서 우세를, 6곳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또는 무소속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읍소작전’을 펴고 있다. 현역 100% 공천 등으로 표심이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자 동정표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더민주당은 “전패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 석만이라도”라며 유권자들에게 간절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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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9대 총선에서 울산은 새누리당 후보가 6석을 모두 석권한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이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중, 남갑, 남을 등 3곳은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는 양상이다. 하지만 울주와 동, 북 등 3곳은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울주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강길부 후보가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세는 우리 쪽”이라는 강 후보 측과 “막판 지지자 결집으로 승기를 잡았다”는 김 후보 측의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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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은 현역인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철새 논쟁과 인물론으로 맞붙었다. 노 후보는 더민주당 허성무 후보와의 단일화로 힘을 얻었고, 강 후보는 노 후보를 상대로 ‘낙하산’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양산갑은 현역인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와 더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리턴매치 중이다. 신설된 양산을은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와 더민주당 서형수 후보의 접전. 창원마산회원은 선거 초반 ‘홍준표 키즈’인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실제 상황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선 후유증에다 이 지역에서 4번째 도전하는 더민주당 하귀남 후보의 상승세가 만만찮다.
조용휘 silent@donga.com·정재락·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