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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터 매입한 현대차 10조5657억 최고 땅부자

입력 | 2016-04-11 03:00:00

7조원대 롯데쇼핑, 2위로 밀려




현대자동차가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 최고의 ‘땅부자’로 올라섰다.

10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10대 그룹 상장사 토지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토지(유형자산 및 투자 부동산) 10조5657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4조6099억 원에 비해 129.2% 증가한 수치다. 재벌닷컴은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사의 201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했다.

2014년 7조785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롯데쇼핑은 0.4% 늘어난 7조8172억 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재벌닷컴 측은 지난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상장사가 10조5500억 원을 주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옛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공동으로 취득했기 때문에 순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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