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온라인수업… 합격률 1.9%… 아이비리그 수준 강의 수업료는 반값
합격률로만 따지면 미국 하버드대보다 들어가기 힘든 대학이 있다. 2014년 개교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스쿨’이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미네르바스쿨 입시에서 1만6000여 명이 지원해 306명을 뽑았다고 보도했다. 합격률이 겨우 1.9%다. 올해 하버드대의 합격률은 5.2%이고, 예일대는 6.3%, 스탠퍼드대는 4.7%였다.
FT에 따르면 이 대학의 강의는 아이비리그 수준이지만 학비는 반밖에 안 된다고 한다. 경영과 자연과학, 인문, 예술 등을 융합한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고 모든 수업은 학생 수 20명 이내로 제한된다.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주변 건물을 개조해 기숙사로 활용하고 있다. 공공 도서관을 연계해 활용하다 보니 학비는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을 포함해 연 2만8000달러(약 3200만 원)다. 아이비리그 등록금이 6만 달러가 훌쩍 넘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모두 캠퍼스가 없는 온라인 강의에 의존하므로 싸다고 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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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