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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립운동가 조화벽 지사 유품 기증

입력 | 2016-04-06 03:00:00


유관순 열사의 올케이자 일제에 항거한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조화벽 지사(1895∼1975·사진)의 유품 82점을 유족이 정부에 기증했다.

여성가족부는 5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여성사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조 지사 유품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 지사의 유품은 며느리 김정애 여사가 기증했다. 김 여사는 독립운동사에서 소외된 여성 독립운동가도 활발히 조명해 달라는 뜻에서 조 지사의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품은 조 지사가 3·1운동 당시 버선 속에 독립선언서를 숨겨 운반했던 트렁크 가죽가방과 남편 유우석 지사(1899∼1968)가 독립운동 당시 들고 다녔던 가죽가방 등이다.

조 지사는 1919년 개성 호수돈 여학교 재학 당시 3·1운동이 일어나자 고향인 강원 양양으로 내려가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유관순 열사의 오빠이자 조 지사의 남편인 유 지사도 충남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원산청년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