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을 계기로 의료한류의 남미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순방 과정에서 보건의료 제약 분야에서 8건의 양해각서(MOU)와 협력약정(CA)이 체결됐다고 5일 밝혔다.
먼저 한국 보건복지부과 멕시코 보건부는 E-헬스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원격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건강정보 교류 등 E-헬스 분야의 관리 운영 경험을 멕시코에 전수해줄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 기업,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멕시코 진출이 촉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병원들도 멕시코 진출을 위한 협력 약정을 멕시코 병원, 보건청 등과 체결했다. 이로써 국내 병원들은 멕시코 종합병원, 멕시코 국립의료원, 케레타로 주립종합병원 등 13개 병원 및 보건소에서 진행 중인 원격의료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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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관계자는 “멕시코의 보건산업 시장은 2014년 기준 235억 달러 규모로 세계 13~14위권이다. 의료한류의 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