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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진표 “제 판단에는 100석 넘기면 성공”

입력 | 2016-04-05 11:34:00


4·13 총선을 8일 앞두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총선목표 의석수에 대해 “100석을 넘기면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서 애초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5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김 부위원장은 “당초에는 우리가 127석의 야당으로 19대를 시작했으니까 그것보다는 높았으면 좋겠다고 해 130석을 잡았지만,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1대 3, 1대 4, 1대 5의 경쟁이 치열하게 붙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제 판단에는 100석을 넘기면 성공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지금 많은 유권자들의 요구가 야당이 단일화하고 연대하고 통합해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심판하고 경제를 정상화시켜달라는 요구가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서 사실상의 야권단일화와 연대를 만들어 주리라고 확신한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고 사표를 방지해야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 내세우고 있는 공정성장론에 대해 “공정성장론을 실천하려면 정권을 교체해야 하고, 새누리당의 잘못된 정책을 심판해줘야만 새누리당이 반성하고 바꿀 텐데, 야권이 분열돼서 새누리당이 지금보다 더 다수 의석을 얻게 되면 공정성장론을 어떻게 실천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