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앞서 전날 오후,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은 서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한화 전을 경기 시작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 경, 우천 취소했다. 오후 1시경, 전광판에는 출전 선수 라인업도 떴다. 특히 우천 취소 당시 비는 거의 그친 상황이었고, 오후 2시에는 비가 완전히 멈췄다.
KBO는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은 우천에 따른 조기 방수 조치가 미흡했고, 관객 입장 이후 그라운드 정리를 통해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천 취소를 결정,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에게 불편과 혼선을 야기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광고 로드중
또 KBO는 “각 구단에게도 우천 시 방수 대책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예매된 티켓이 1만9000장에 이를 만큼 상당한 관중이 입장한 상태였다, 특히 LG-한화는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혈전을 펼친 덕에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져 있었던 상황. 그래서 일부 팬은 이날 우천 취소 결정에 거세게 항의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