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박근혜 대선캠프 경제 참모를 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겨냥해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는 양반”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김 대표가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정책에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맞불을 놓은 것.
강봉균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종인 대표가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는데) 경제민주화가 별로 구체적이지 않고 실현가능성이 없어서 그때부터 소외됐다”면서 “그런데 다시 민주당에 가서 (경제민주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건지 제시하지 않고) 4년 전과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자신이 내놓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김종인 대표가 “여당은 지금까지 8년 동안 양적완화 했고 대기업 규제완화도 했는데 우리 경제가 변한 게 뭐가 있느냐”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 구조조정과 (양적완화를) 병행해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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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 미국, 일본, EU뿐이 아니고 심지어 우리보다 덜 선진국인 중국까지도 양적완화를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그거 않겠다, 이래 가지고 되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31일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양적완화’ 정책을 내세운 강 선대위원장과 ‘경제민주화’를 내세운 김 대표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봉균 선대위원장은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정치민주화‘처럼 좋은 것이고,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막연하게 선전만 하고 있다”며 “달콤한 선전”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김 대표도 강 선대위원장의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 “(강 위원장은) 헌법도 안 읽어 본 사람 같다”며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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