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배우 박성웅도 시구자로
1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두산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시구자로 나선다. 사진은 2011년 10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김연아가 시구를 하는 모습. 동아일보DB
‘피겨 여왕’ 김연아는 삼성의 새로운 안방인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다. 김연아의 개막전 시구는 처음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새 구장을 개장하게 돼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CF 모델인 김연아는 최고와 처음 등을 상징하는 의미로 ‘1번’이 적힌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 최초의 돔 야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 롯데의 경기에서 시구한다. SK는 kt와의 문학 안방경기에 유정복 인천시장을 시구자로 초대했다. SK 관계자는 “유 시장이 지난해 홈 개막전 시구에 나섰는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올해 전광판 설치 등에 도움을 준 유 시장을 다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프로야구 연고지 시장은 시구 단골손님이었다. 부산시장과 대구시장이 각각 8차례 시구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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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는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반영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대통령, 장관, 시장 등이 자주 등장했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0년대 중반에는 탤런트, 가수, 영화배우 등의 시구가 늘었다. 최근에는 팬들이나 일반 시민들이 시구자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