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에쓰오일은 앞으로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투자를 통해 선도적인 정유회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제공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에서는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값싼 잔사유를 다시 투입해 휘발유, 프로필렌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얻어낸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에서는 최신 정유기술을 적용한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생산되는 원료로 올레핀 하류 계열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의 파고를 기술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TS&D(기술 서비스 및 개발)센터를 건립해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석유화학 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인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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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울산공장의 시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시설개선 사업 추진을 통해 정유,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이는 한편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증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에쓰오일의 시설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돼 내년 5월까지 추진된다. 약 2000억 원이 투자된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에쓰오일에서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는 약 10% 증가한다. 또 생산량을 파라자일렌은 5%, 벤젠은 8% 이상 늘릴 수 있다. 이로 인한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되는 2018년에는 연간 약 1000억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