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가족과 오붓한 1박 2일
서울 시내 캠핑장이 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노을캠핑장(맨위 사진)은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반딧불이 체험장’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랑캠핑장(가운데 사진)에서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강동그린웨이 캠핑장(맨아래 사진)은 캠핑장 23면을 늘려 3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서울시 제공
자동차를 이용해 캠핑할 수 있는 오토캠핑 전용 중랑 가족캠핑장은 3만7200m²의 부지에 47면의 캠핑 사이트가 설치돼 하루 20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다. 봄에는 주변 숲 어린이놀이터, 여름엔 소규모 물놀이 시설이 있어 아이를 둔 부모에게 인기 만점이다. 매달 15일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이용료는 1면당 2만5000원. 전기시설이 있고 매트도 빌릴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위 노을 캠핑장은 천연잔디 캠핑장이다. 해발 98m의 높은 지대에 자리 잡은 덕에 시원하게 봄바람을 느끼며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캠핑장 부근의 파크골프장, 반딧불이 체험장, 꿀벌 체험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장하지만 청소년 단체 캠핑은 신청이 가능하다. 1면당 이용료는 1만 원이고 최대 2박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6월부터는 문화 프로그램인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에 참여할 수 있고 국내외 대학생이 숙박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국제 워크캠프’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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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난지캠핑장은 연간 평균 이용객이 15만여 명에 이르는 서울의 대표 캠핑장이다. 2만6000m²의 부지에 캠핑장 194면을 운영해 하루에 1000여 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리 설치된 텐트를 사용하는 일반텐트 구역(117면), 10명 이상 단체로 묵을 수 있는 몽골텐트 구역(56면), 취사 및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피크닉 구역(21면)이 있다. 1면당 이용료는 1만5000원, 텐트 대여료는 규모에 따라 다르다.
서울시는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s)에 캠핑장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4월 주말 캠핑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고 평일은 일부 남아 있다. 서울시는 점점 늘어나는 캠핑 수요에 대응해 여름철 양재 시민의 숲 등 공원 7곳을 정해 주말마다 임시 캠핑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 캠핑장은 6월부터 예약을 받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