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미국 조지아 주에 짓고 있는 공장의 조감도. 올해 5월에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약 4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창업초심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목표로 이윤경영, 품질경영, 안전경영을 내세웠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5월 미국 조지아 공장 완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으로, 금호타이어는 현지 시장 상황을 검토해 조지아 주 메이컨에 연간 약 400만 개 생산능력(CAPA)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완성차용(OE) 타이어에 대부분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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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은 지난해 6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며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올해 초 928억 원 규모의 부산 수영구 남천동 재건축 사업 수주를 비롯해 군포송정 A-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를 거머쥐며 기술공모형 입찰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피나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부실을 정리하고 수주역량과 기술력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17위인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민자사업과 해외 건설시장 진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금호산업은 신규 사업의 꾸준한 수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호전되고 있으며, 해외 부실 수주 등 잠재적 위험 요소가 없는 클린 컴퍼니로 부각되고 있다. 금호산업은 올해 매출원가율 개선, 영업현금흐름 목표 달성, 양질 수주 확대를 3대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에 이어 에어서울도 첫 취항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중단거리 노선을 이어받아 비용 합리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임무를 맡았다. 이에 더해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인 중형 광폭동체기 ‘A350XWB’를 30대 주문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운항한다. 이 항공기는 이코노미석도 기존 항공기에 비해 공간이 넓고, 신형 엔진과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경쟁 기종보다 연료를 25% 정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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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